티베트 여행 중 느낀 것들을 담은 영상 일기를 만들었습니다.

첫 번째 장면은 '잠긴 문'입니다. 클로즈업 샷에 디테일한 텍스처링과 모델링을 더해 예리한 관찰력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장면을 만들고 나니 임팩트가 약하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장면을 추가했습니다. 두 번째 장면은 '티베트 소녀'입니다. 다른 포트폴리오에서는 서양 성인 모델을 모델링으로 사용하는 반면, 저는 아시아 어린이를 모델로 삼았습니다. 이 장면을 두 번째 장면으로 사용하면 작품에 더 큰 임팩트를 줄 수 있고, 액세서리와 의상을 활용한 텍스처링 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장면을 완성하고 나니 제 텍스처링이 매끄러운 표면에 치우쳐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거칠고 불규칙하며 반복되지 않는 표면의 텍스처를 만들어보고 싶어 세 번째 장면인 '가죽 부츠'를 제작했습니다. 작품에서 어떤 기술, 모델링, 텍스처링을 보여주고 싶은지에 집중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스토리라인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세 장면을 전체적으로 제작하는 동안 이 장면들을 추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