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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PIX STUDIO

시네픽스(Cinepix)는 3D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입니다.
 대표작인 3D TV 애니메이션 <큐빅스(CUBIX)>를 기획·제작하며 국내 3D 애니메이션의 해외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큐빅스>는 미국 Kids' WB를 통해 방영되며 국내 애니메이션의 기술력과 가능성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시네픽스는 3D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디자인 기술을 바탕으로 TV 애니메이션, 게임, 극장용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왔습니다.
 국내 3D 애니메이션의 발전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긴 제작사입니다.

Interviewh with Junseong Yoon



안녕하세요. VFX 과정을 수료하고 CINEPIX 라이팅 & 렌더링 파트에 취업한 윤준성입니다.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은 제가 이렇게 포트폴리오 후기를 쓰게 되니 조금 멋쩍고 쑥스럽네요.


저는 사실 인문계열을 전공했고, 원래부터 컴퓨터 관련 분야에는 관심도 없어서 완전한 컴맹이었습니다. 지금도 조금 나아졌을 뿐 여전히 컴퓨터와 친하지는 않지만요. 그런 제가 지금 이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가끔 ‘내가 어쩌다 이걸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어 헛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제가 이 일을 시작하게 된 데에 특별하거나 대단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영화를 보면서 ‘저런 신기한 걸 나도 할 수 있을까?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게다가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했던 저에게는 애초에 넘볼 수 없는 분야라고 생각했는데, 우연히 SF필름스쿨을 알게 되었고 초보자도 배울 수 있다는 이야기에 용기를 내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컴맹의 벽은 높았고, 나이도 있다 보니 배우는 속도도 더딜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도전하고 싶었던 분야는 메카닉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작업하려던 대상은 레퍼런스 자료가 거의 없어서 모델링 단계부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레퍼런스의 중요성을 크게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한 달 정도 진행했던 작업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찾던 중 참고자료가 풍부한 악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악어를 선택한 후에도 걱정이 많았습니다. 유기체 모델링에는 자신이 없었고, 이미 제작된 악어 포트폴리오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았기 때문에 제 작품이 비교되지 않을까 하는 부담도 있었습니다. 아직 포트폴리오가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그 작품들을 뛰어넘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


어쨌든 처음에는 잔잔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작업을 하다 보니 과연 처음 생각했던 방향대로 가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간단하게 작업 과정을 말씀드리면, Maya에서 기본 모델링은 비교적 빠르게 마무리했고, 맵핑 작업에서는 직접 촬영한 이미지 자료를 활용했습니다. 스컬핑 과정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사용했는데, 악어의 돌기를 하나하나 세밀하게 작업하다 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반면 유기체 캐릭터였기 때문에 리깅은 비교적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었고, 스컬핑 이후의 작업은 생각보다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라이팅 작업을 거의 마무리하고 있으며, 이제 패스를 뽑기 직전 단계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작업은 집에서 혼자 하는 것보다 같은 작업을 하고 있는 워크샵에서 함께 진행하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의지가 되기도 하고,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바로 물어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들도 가까운 곳에 계셔서 궁금한 점을 바로 질문할 수 있고, 혼자 해결하려고 오랜 시간 고민하며 낭비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저처럼 모르는 것이 많은 사람에게는 특히 큰 도움이 되는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포트폴리오를 만들면서 특별한 노하우가 생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나름대로 저의 무기라고 생각하는 것은 꼼꼼함과 끈기입니다. 물론 실력도 중요하지만, 이 분야에서는 꼼꼼하게 작업하는 자세와 끝까지 해내는 끈기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꾸준히 출석하고 성실하게 작업하는 태도까지 갖춘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포부’라고 하면 뭔가 대단하게 들리지만, 제 목표는 단순합니다.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이 일을 하고 싶습니다. 아주 늦게 시작한 데다 어렵게 배운 만큼, 조금 하다가 다른 일을 하게 된다면 오히려 억울할 것 같아서요.


그냥 이 일을 계속하면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집도 사고, 노후도 준비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제 작은 목표입니다. 이 정도면 너무 큰 욕심일까요? ^^


어쨌든 모두 좋은 작품을 완성해서 원하는 곳에 취업하시길 바랍니다. 지금 우리의 목표는 결국 그것일 테니까요. 일단 저부터요~ ^^


마지막으로 수상소감도 아닌데 감사한 분들의 이야기를 하려니 조금 쑥스럽지만, 지금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임수진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직 포트폴리오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니, 마지막까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Artwork by Junseong Yoon <Alligator>

Junseong Yoon

CG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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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06. T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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